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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위대한 유혹자' 마지막회, 우도환·조이에게는 상처 뿐? '평양공연 불참'·시청률 참사'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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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위대한 유혹자' 마지막회, 우도환·조이에게는 상처 뿐? '평양공연 불참'·시청률 참사' 불명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5.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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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기대와 다른 저조한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드디어 종영을 맞이했다. 라이징 스타 우도환과 조이(박수영)가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두 '샛별' 스타에게는 상처만 남은 드라마가 된 듯하다.

'위대한 유혹자'는 MBC 드라마 재정비를 선언하며 등장한 야심작이었다. MBC는 2006년 방송됐던 '하얀거탑' 리마스터링 버전을 방송하며 '웰 메이드 드라마' 재고에 힘썼고, 그런 기대 끝에 '위대한 유혹자'가 전파를 탔다. 

 

'위대한 유혹자'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제공]

 

캐스팅도 주목을 모았다. '구해줘'와 '매드독'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우도환이 남자주인공 권시현으로 캐스팅됐고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박수영)가 여자주인공 은태희 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반복되어왔던 무례한 재벌 3세와 평범한 여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 주인공 캐릭터인 은태희(박수영 분)와 권시현(우도환 분)의 갑작스러운 감정선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못했다.

결국 '위대한 유혹자'는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안았다. 작품성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20세기 소년소녀'의 1.8%(닐슨 코리아 기준) 보다 낮은 1.6%의 시청률이다.

 

지난 4월 남북협력기원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 참석한 레드벨벳 [사진 = MBC 평양공연 '봄이 온다' 중계화면 캡처]

 

낮은 시청률에 다른 악재도 겹쳤다. 바로 조이가 소속된 그룹 레드벨벳의 평양 공연에 조이가 불참하게 됐기 때문이다. 조이는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 '우리는 하나'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가적 행사에 조이가 참석하지 못하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조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결국 '위대한 유혹자'는 낮은 시청률과 평양 공연 조이 불참 이슈로 높은 화제성만을 가져갔다. 작품성, 시청률 면에서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으며 조이, 우도환 두 배우에겐 상처만 남게 됐다.

'위대한 유혹자'의 후속으로는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이 주연인 '검법남녀'가 방송된다. '위대한 유혹자'의 굴욕적인 시청률 기록을 '검법남녀'가 극복할 수 있을까? 

MBC 월화드라마의 재기가 가능할 지 드라마 팬들의 시선 또한 새로운 드라마 '검법남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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