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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꽃이니까 공주, 김자옥 추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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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꽃이니까 공주, 김자옥 추모전' 개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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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원한 공주' 김자옥이 출연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6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꽃이니까 공주, 故 김자옥 추모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가 출연한 9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그의 아역배우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춘원 이광수'(1969), 고 최무룡과 함께 출연했던 '보통여자'(1976), 기괴한 개성을 뽐냈던 김기영 감독의 '수녀'(1979)는 전성기 시절의 작품들이다.

▲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상처' '태양을 훔친 여자'[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년배우로 맹활약하던 시절 청춘스타 권상우·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유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에선 개성 강한 어머니의 초상을 보여준다.

지난 11월16일 폐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타계한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 71년 KBS 드라마 '심청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김수현 작가의 뮤즈로 안방극장을 접수했을 뿐 아니라 김기영, 변장호 감독 등의 영화에선 청순과 도발, 지적인 이미지를 어필하며 70년대 스크린 여왕으로 군림했다.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 TV 예능 프로그램을 오가며 특유의 소녀같은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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