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볼리비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반등은 없었다.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맞아 완패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세네갈과 11일 밤(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7위로 27위 세네갈에 30계단 뒤진 한국은 후반 10분과 42분 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수비 불안, 골 결정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한판이라 짐작되는 스코어다.
이로써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모의고사 4경기를 1승 1무 2패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를 2-0으로 잡았으나 사흘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3으로 참패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떠나서는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세네갈축구협회 간 비공개 합의로 중계 없이 진행된 이날 대결에서 또 골 없이 패, 러시아 월드컵 전망을 어둡게 했다.
온두라스, 볼리비아, 보스니아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독일, 15위 멕시코, 24위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한 조(F조)다. 조별리그 일정은 1차전 18일 밤 9시 스웨덴, 2차전 24일 오전 0시 멕시코, 3차전 27일 밤 11시 독일이다.
신태용호는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과 월드컵 H조에 묶인 세네갈은 '가상 일본' 격인 한국을 맞아 바두 은디아예(스토크시티), 무사 코나테(아미앵SC, 페널티킥)의 득점으로 승리, 자신감을 얻고 러시아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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