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벨기에 튀니지] '아자르-데브라이너-루카쿠' 농익은 '황금세대', 우승후보 증명할까?
상태바
[벨기에 튀니지] '아자르-데브라이너-루카쿠' 농익은 '황금세대', 우승후보 증명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23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 독일, 2위 브라질, 5위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에서 모두 고전하고 있다. 3위 벨기에는 이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줄까.

벨기에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튀니지(21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2차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올리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이 가고자 한다.

 

 

벨기에는 지난 19일 피시트에서 파나마(55위)를 3-0으로 완파했다.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과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벨기에는 G조에서 잉글랜드(12위)와 조 1위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잉글랜드가 튀니지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결승골로 간신히 이긴 데 반해 시작이 좋았다.

벨기에는 루카쿠와 메르텐스 외에도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얀 베르통헨(토트넘 홋스퍼), 티보 쿠르투아(첼시) 등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벨기에의 주축 멤버들은 몇 해 전부터 ‘황금세대’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금세대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2년 후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선 더 큰 기대 속에서 8강이라는 다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브라질에서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고 말았고 유로에선 웨일스 돌풍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유로에서 내심 우승까지 바랐던 그들은 2년 동안 더 농익고 성숙해졌다. 루카쿠는 맨유로 이적해 두 시즌 연속 득점왕 타이틀 경쟁을 했고 데 브라이너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게다가 아자르와 빈센트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벨기에가 마주할 튀니지는 첫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끝까지 잘 버텼고 간헐적으로 선보인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비록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고 말았지만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인상적이었다.

벨기에는 만년 다크호스를 넘어 트로피를 들 후보로서 평가받기를 바란다. 튀니지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 모두 잡고 2연승을 올려 스스로 우승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을까.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할 경우 H조 1-2위 팀을 만나는데 벨기에가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를 맞은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러시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