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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멕시코] '가린샤클럽' 하석주 "복수 바라진 않는다, 열심히 감동적으로 뛰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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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멕시코] '가린샤클럽' 하석주 "복수 바라진 않는다, 열심히 감동적으로 뛰어달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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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를 만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뼈아픈 패배를 직접 경험했던 선배들이 설욕에 나서는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3일 자정, 24일 0시(한국시간)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MBC에선 선배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석주의 이야기가 가장 주목을 끈다. 그는 멕시코를 상대로 프리킥골을 넣으며 한국의 월드컵 첫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백태클 퇴장의 안 좋은 선례를 남기며 한국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하석주는 “스웨덴전엔 경기력도 안 좋았고 본인들도 실망했을 것”이라면서도 “첫 경기 결과에 위축되지 말고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가 개인기는 좀 나을 수 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도 아니고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멕시코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라며 “멕시코전 복수해달라고는 못하겠지만 한 발 먼저 뛰어서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20년 전 멕시코에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던 김병지는 “멕시코가 속도감 있는 축구를 펼치는데 높이는 우리보다 낮다”며 “세트 피스 등에서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5000만 국민에게 열정을 보여줄 수 있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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