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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상대 오만, 주전 줄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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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첫 상대 오만, 주전 줄부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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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평가전서 1-4 완패…핵심 수비수 2명 다쳐 MRI 검사받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첫 상대인 오만이 주전들의 줄부상에 휘청거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로이터 통신은 폴 르갱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오만이 지난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중국과 최종 평가전에서 하오준민에게 실점하는 등 수비가 무너지며 1-4로 대패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오만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공식 평가전에서 1-3,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경기에서 카타르에 2-2로 비겼던 오만은 중국과 경기에서 1-4로 완패하면서 최근 네 차례 평가전 1무 3패를 기록했다.

이날이 오만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다는 점에서 프랑스 출신 르갱 감독으로서는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게다가 핵심 선수들까지 줄부상을 당해 고민이 깊어만 간다.

오만 일간지 타임즈 오브 오만은 오만축구협회의 발표를 인용해 핵심 수비수인 모하메드 알 무살라미(25·판자)와 사드 수하일 주마 알 무카이니(28·알 오루바)가 부상을 당해 자기공명장치(MRI) 진단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수비수 자베르 알 오와이시(26·알 샤밥)와 공격수 카심 자이드(26·알 나스르)도 중국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전에는 정상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만의 두번째 골키퍼인 무하나드 알 자비(23·알 카부라)는 지난해 12월 31일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되는 등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중국은 최근 A매치에서 6승 4무로 1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아시안컵을 맞이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B조에 속한 중국은 8강에 오를 경우 한국, 오만, 쿠웨이트, 호주 등이 속한 A조와 1위팀 또는 2위팀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의 8강전도 예상해볼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는 오만 선수들의 줄부상은 희소식일 수 있겠지만 중국의 끝없는 상승세는 다소 부담스럽게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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