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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도 '9번 저주' 못풀고 인터 밀란 임대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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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도 '9번 저주' 못풀고 인터 밀란 임대이적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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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백 영입으로 올시즌 99분 출전 무득점…6개월 단기

[스포츠Q 유민근 기자] 루카스 포돌스키(30)도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아스널의 '9번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밀려나듯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인터 밀란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돌스키의 임대 이적 소식을 알렸다. 인터 밀란의 11번 유니폼을 입을 포돌스키는 오는 6월까지 6개월 단기 임대됐다. 임대료는 150만 파운드(26억원)이다.

아스널 '9번의 저주'는 이제 고질적이 된 듯 하다. 10년 넘게 이어져왔으니 이젠 단순한 우연 정도가 아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수상한 다보르 수케르(47) 크로아티아축구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호세 레예스(32·세비야), 훌리우 밥티스타(34·크루제이루), 에두아르도 다 실바(32·플라멩구)에 이어 박주영(30·알 샤밥)까지 '9번의 저주'를 겪었다.

하지만 포돌스키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독일 축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스트라이커였기 때문이다. 박주영을 등번호 40번으로 밀어내고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9번을 받은 포돌스키는 2012~20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11골과 9도움을 기록하면서 비로소 '9번의 저주'를 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3~2014 시즌 8골을 넣긴 했지만 부상자 명단을 들락날락했다. 잦은 부상은 벵거 감독을 불편하게 했다.

결국 아스널이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대니 웰백(25)을 데려오면서 포돌스키의 입지가 좁아졌다.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고 정규리그 7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와 99분 출장에 그쳤다. 득점은 없었다. 결국 포돌스키의 탈출구는 임대를 통한 이적뿐이었다.

포돌스키의 데뷔전은 7일 리그 1위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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