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0:49 (월)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포를란, 중국으로?
상태바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포를란, 중국으로?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06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레소 오사카서 부진…베이징·항저우 영입설 제기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을 넣으며 '자블라니 마스터'로 불렸던 디에고 포를란(36·세레소 오사카)이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6일 AP통신을 인용해 "포를란이 항저우 그린타운이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앞둔 항저우가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를란은 지난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하면서 아시아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적 첫해 그는 리그 역대 최고 연봉인 6억엔(55억원)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리그 26경기에서 7골에 그친 포를란은 공식경기 34경기에서 9골을 넣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활약 속에 팀도 1부 리그 17위에 그쳐 올해를 2부 리그에서 맞게 됐다. 하지만 포를란은 강등이 결정된 경기에서 웃는 등 자신은 팀과 관계 없다는 태도를 보여 팬들의 눈 밖에 났고 세레소 오사카도 포를란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포를란의 경력은 중국 팀들에 매력적이다. 시나닷컴은 "포를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과 브라질 인터나시오나우 등 명문팀을 거친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의 할아버지는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활약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우루과이 대표팀 출신이다. 축구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포를란의 중국행 소식에 항저우 구단 관계자는 "포를란이 자유계약 상태라고 들었다. 조건이 맞는다면 영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포를란은 130만 유로(17억원)의 연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생활의 황혼기를 맞고 있는 포를란이 아시아 무대에서 경력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hw88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