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국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국민 골키퍼’ 조현우(FC대구)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선택햇다.
조현우와 손흥민은 2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월드컵 관련 설문조사 결과(2명까지 자유응답) 가장 임팩트가 컸던 2인에 자리했다. 조현우가 47%로 1위, 손흥민이 42%로 2위였다.
조현우는 최후방,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스웨덴, 멕시코에 연달아 져 절망적이었던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격침시키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주가를 끌어올린 조현우, 손흥민은 새달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축구는 23세 이하 대회이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3명을 발탁할 수 있다.
아직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조현우, 손흥민이다.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현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경우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는다.
국민은 조현우, 손흥민 다음으로 프랑스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15%),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5%)를 픽했다.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 모드리치는 골든볼 수상자인데 프랑스, 크로아티아가 결승까지 올라 노출도가 높았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4%)가 뒤를 이었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한 게 이번 설문조사 5위에 오른 결정적 이유로 풀이된다.
외에 한국 김영권(3%), 이승우, 기성용(이상 2%), 프랑스 앙투안 크리즈만(0.9%), 한국 장현수(0.8%), 프랑스 은골로 캉테,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이상 0.6%), 벨기에 에당 아자르(0.5%) 등이 표를 얻었다.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화로 진행됐다.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응답자의 28%는 인상적인 선수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갤럽은 "월드컵에 출전한 국내외 선수 30여 명 이름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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