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08 (화)
[SQ초점] 이강인 재계약-바이아웃에 스페인 언론 "발렌시아, 레알마드리드 이적 막았다"
상태바
[SQ초점] 이강인 재계약-바이아웃에 스페인 언론 "발렌시아, 레알마드리드 이적 막았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22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발렌시아는 이강인(17)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막았다.”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바이아웃 8000만 유로(1057억 원)에 2022년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이전에 레알 영입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스페인 아스 역시 “발렌시아가 별을 묶어두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로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본문에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 전면에 이강인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을 내세운 점이 독특하다. 플레이를 보면 왜 발렌시아가 그토록 높은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했는지 알 수 있다는 것.

 

▲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아스는 2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그 이유를 그의 플레이가 담긴 영상으로 설명했다. [사진=아스 캡처]

 

스페인 주요 매체는 같은 날 일제히 이강인의 재계약과 1군 합류 소식을 전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을 “17세 한국 진주”로 표현하며, 재계약에 대해선 “가장 재능있는 선수를 지키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포르투갈 매체 제로제로는 “발렌시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유망주와 재계약”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역시 이강인의 재계약과 바이아웃 조항에 주목해 유럽 전역에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한 뒤 성장해 온 이강인은 유소년 팀 단계 중 가장 높은 후베닐A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발렌시아B(2군)의 부름을 받았고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에서 11경기에 나서며 기회를 잡았다. 역대 한국인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유럽 프로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

세계 최고 클럽 레알도 이강인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지난해 3월 레알은 발렌시아에 이강인 영입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 6월 21세 이하(U-21) 선수들이 참가하는 프랑스 툴롱컵에서 많게는 4살 위 형들을 상대하면서도 2골을 넣고 베스트플레이어 4위에 올랐다.

이런 그의 재능에 국내 팬들은 열광했다. 김학범 U-23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역시 그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앞서 테스트하기 위해 전지훈련에 차출했으나 구단이 보호를 이유로 거절했다. 그만큼 팀 최고 유망주를 애지중지하고 있는 발렌시아다.

지난 시즌 1군에서 총 44경기를 뛴 주전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 마차도의 바이아웃 금액이 1억 2000만 유로(1586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거는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1군 합류가 점쳐지는 이강인은 프리시즌 1군과 동행한다. 이강인은 22일부터 스위스 크란스 몬타나 발렌시아 1군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