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SQ포커스] 꼬이는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조추첨 연기에 김학범 걱정도 깊어진다
상태바
[SQ포커스] 꼬이는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조추첨 연기에 김학범 걱정도 깊어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4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 추첨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대국 전력 분석과 일정 등 모든 계획이 꼬이고 있다.

당초 이번 아시안게임 조 추첨은 지난 5일 진행됐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다소 무난한 대진이라는 평가였고 이를 대비해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진행을 맡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조 추첨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팔레스타인을 빼놓고 진행하는 바람에 결국 기존의 결과를 뒤집고 재 추첨을 하기로 밝혔다. 이 사이 인도까지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총 27개국이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당초 24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대회는 4개국씩 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좋은 성적을 낸 4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르는 구조였다.

이러한 형태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가지다. 첫째는 늦춰진 조 추첨으로 인해 전력 분석  계획이 ‘올스톱’ 됐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 특성상 조별리그 통과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지만 조 편성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상대가 달라진다는 게 문제다.

또 하나는 일정이다. 한 조에 4개 혹은 5개 팀이 편성될지 모르는 상황. 당초 예상한 것보다 경기 수가 늘어날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한 경기가 늘어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유럽파들의 합류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기가 늘어나는 건 치명타일 수 있다.

당초 한국의 첫 경기는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었는데 1경기가 더 늘어난다면 4일 앞당겨진다. 1차전을 전후해 합류가 예상되는데 이들 없이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될 수 있다.

조 추첨은 25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시드를 받는다. 인도의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개조는 5개 팀으로 구성된다. 5개국 조에 속하지 않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