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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역대 최고 수준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하기 위해선? '고카페인 음료·커피'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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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역대 최고 수준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하기 위해선? '고카페인 음료·커피' 줄여야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7.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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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본격적인 바캉스 계절을 맞아 바다뿐 아니라 담터계곡, 백운산계곡, 도마치계곡 등 숲으로 휴가에 나서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폭염 속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환자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은 피부 발진과 식욕부진부터 어지러움, 경련과 무의식까지 광범위한 증상을 유발한다.

발병 초기에는 과다한 피로, 무기력, 과민,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장애 및 판단변화 저하에 그치지만 온열질환을 방치할 경우 화상, 경련 및 무의식 등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위험도 통계[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 이 있다. 온열질환의 대부분은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무더운 장소에 오래 있으면 체온조절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의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 폭염 건강피해 예방 3대 건강 수칙 '물, 그늘, 휴식'

 

질병관리본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국내에선 총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열질환자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하여 동기간(5.29~7.19) 대비 약 19%(393명 → 466명) 증가하였으며, 폭염일수가 더 높아지는 8월,  환자발생이 늘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 같은 기간 사망자는 54명으로, 이 가운데 75.9%(41명)이 50세 이상으로 장년과 고령층이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확인된 전체 온열질환자 중 50세 이상은 전체의 56.4%(3,669명)이다.

 

온열질환 위험도 통계[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8월은 더욱 폭염이 심해지며, 온열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시기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특히 더 야외활동에 주의할 것과,  가장 취약한 시간(12시~5시)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17시) 활동은 줄이도록 하며,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폭염이 이어질 경우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의 경우  폭염 시에는, 카페인이 든 커피나 알코올보다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온열질환이 이미 발생한 뒤라면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의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일상 속에서 물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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