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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앤쿨] 지성-황정음 물 만났다, '웃긴' 드라마 '킬미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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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앤쿨] 지성-황정음 물 만났다, '웃긴' 드라마 '킬미힐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1.0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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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7일 첫 방송을 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가 2회에 접어들며 더욱 재미를 높였다. 드라마 '비밀'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후, '킬미힐미'에서 다시 만난 배우 지성과 황정음은 전작의 절절한 멜로와는 다른 아주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 [Hot Actor] '7중 인격' 지성, 눈빛·표정·행동 다방면 연기

한 사람 안에 일곱 개의 인격이 있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안은 '킬미힐미'에서, 무엇보다 기대됐던 것은 배우 지성의 연기력이다. 지성은 맡은 역인 '차도현' 뿐 아니라 폭력을 휘두르는 신세기, 폭탄전문가 페리 박 등 다양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

지성은 '모범생 젠틀남' 차도현과 '스모키 화장의 옴므파탈' 신세기를 오가며 이중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차도현으로는 단정한 비주얼과 착실한 성격을, 신세기로는 스모키 눈화장을 하고 야성미 넘치는 패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겉모습은 물론이고, 성격, 눈빛, 표정, 행동까지 싹 바꾼 '극과 극 연기'로 '해리성 인격 장애'를 표현한 셈이다.

▲ '킬미힐미' 2회에서 지성은 본래 인격 차도현과 옴므파탈 신세기를 오가며 연기했다. [사진= MBC 제공]

차도현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하나 둘 일어나자, 신세기가 그 일들을 일으켰다는 것을 깨닫고, 신세기 인격을 다시 불러내려 했다. 그러나 극 말미에 새로 나온 인격은 신세기가 아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페리 박이었다. 새로운 인격의 등장을 보여주며 2회는 끝을 맺었다.

◆ [Cool Actress] '물 만난' 황정음, 코믹 연기 빛난다

황정음은 '킬미힐미'에서 오랜만에 코믹한 역할을 맡아 '물 만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정음은 앞서 전작 '끝없는 사랑'에서는 눈물 연기를 비롯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의 절절한 감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킬미힐미'에서는 배우 본인이 가진 발랄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와 비슷한 캐릭터 '오리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오리진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에게 갑작스러운 고백을 한 신세기를 기다렸으나, 이미 본래 인격으로 돌아간 차도현에게 모르는 사람 취급을 당하고 말았다. 여기에 오리진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뭐야, 나 지금 까인 거야? 아니 뭐 이런 허접스러운 멜로가 다 있어!"라는 대사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갑작스럽게 변한 세기의 행동에 기막혀 하며 이가 닳아 없어질 듯한 '분노의 양치질'을 하고 억울해 했다.

▲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2회에서는 오리진과 차도현의 만남과 코믹한 상황들이 그려졌다. [사진=방송 캡처]

황정음의 오랜만의 발랄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제 옷을 입었다"는 평을 하고 있는 상황. 앞서 '비밀'에서는 절절한 멜로를 보여줬던 지성과 황정음이, '킬미힐미'에서는 전작의 이미지를 모두 지워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연기였다.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빚어내는 로맨스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7중 인격' 남자 주인공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풀어낸다.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킬미, 힐미'는 '해를 품은 달', '경성스캔들', '원더풀 라이프'를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극본을 맡고,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에덴의 동쪽', '아일랜드' 등의 김진만 PD가 연출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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