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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최악의 부진, 포포투 '10월 경질' 시나리오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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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최악의 부진, 포포투 '10월 경질' 시나리오대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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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세 무리뉴(55)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2연패를 당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개막전 포함 3경기에서 2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무리뉴가 위기에 빠졌다.

맨유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2018~2019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0-3 완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무리뉴는 기자회견장에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기자들을 향해 “존중을 보여달라”며 소리쳤다.

미국 경제 주간지 포브스는 29일 “무리뉴가 맨유에서 3년차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맨유 부임 후 세 번째 시즌을 우려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 3년차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영국 다수 매체에서 '위기의 남자'로 불리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영국 현지에선 이미 프리시즌 때부터 무리뉴 위기설을 노래했다. 무리뉴는 지금껏 팀 지휘봉을 잡고서 세 번째 시즌마다 큰 부침을 겪으며 중도 하차한 경우가 많았다.

맨유 부임 2년차였던 지난 시즌 무리뉴는 로멜로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로프 등 영입에 많은 돈을 쓰고도 무관에 그쳤다. 추가로 빅네임 영입을 노렸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행보는 지지부진했다. 프리시즌 성적은 좋지 못했고 폴 포그바, 앙토니 마샬과 마찰을 빚었다. 개막 후 2연패는 무리뉴 3년차 위기설에 기름을 부었다.

골닷컴,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영국 매체는 토트넘전 이후 지네딘 지단 전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등 무리뉴의 뒤를 이을 후보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포포투는 EPL 개막을 앞둔 지난 8일 “무리뉴는 10월 첼시와 9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월요일(22일)에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었다. 어김없이 3년차 징크스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이었다.

무리뉴에겐 앞으로 5경기가 중요하다. 첼시와 9라운드 전까지 EPL 단골 상위권 6팀, 소위 ‘빅6’를 모두 피하는 일정이다. 맨유는 내달 3일 번리를 시작으로 왓포드, 울버햄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만난다. 

객관적 전력에서 맨유보다 아래인 팀들을 상대로 반등에 실패할 경우 라이벌 첼시와 붙는 9라운드가 무리뉴에겐 정말 큰 고비가 될 수 있다. 자칫 포포투의 예언대로 상황이 흘러갈 수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 “무리뉴는 토트넘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운영진의 변함없는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이 그를 향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하더라도 위기설을 타파하기 위해선 반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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