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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안컵 첫승 도운 볼보이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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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안컵 첫승 도운 볼보이 환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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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왕다레이, 사우디전서 PK 막을 방향 물어본 후 그대로 막아내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중국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승을 도운 볼보이가 중국 대표팀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볼보이가 중국 골키퍼에게 막을 방향을 알려줘 사우디아라비아의 페널티킥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승부조작과 같은 심각한 일이 아닌 훈훈한 해프닝이었다.

중국은 지난 10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B조 1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중국은 후반 17분 사우디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26·산동 루넝)는 볼보이 스테판 화이트(12)에게 어느 쪽을 막아야할지 추천해달라고 했다.

왼쪽을 막을 것을 권한 화이트의 조언을 그대로 실행에 옮긴 왕다레이는 나이프 하자지(26·알 샤밥)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왕다레이는 자신의 생일에 경기 최우수선수(MOM)까지 올랐다.

왕다레이의 선방에 힘입은 중국은 후반 35분 위하이(28·구이저우 런허)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중국은 화이트를 12일 훈련장에 초청했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난적 사우디를 꺾은 중국은 14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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