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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산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유럽영화제 잇따라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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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산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유럽영화제 잇따라 초청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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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새해 초부터 만듦새 빼어난 독립영화들이 해외 영화제로부터 잇따라 초청받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의 영화 '산다'(감독 박정범)는 네덜란드 안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의 선댄스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스위스 블랙무비-제나바필름페스티벌, 북유럽 최대 규모인 스웨덴 예데보리 국제영화제에 각각 초청받았다.

지난해 제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부터 초청받기 시작한 '산다'는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영화제 남우주연상에 이어 씨네오브라 배급지원상 2관왕, 싱가포르영화제 특별언급상 등을 받으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거윈 탐즈마 로테르담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감독이자 배우로서 박정범은 분노와 연민을 동등하게 파헤치면서 한편의 도발적인 서사시를 만들어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 '산다'

'산다'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누나와 여자조카, 자신을 좋아하는 진영을 둔 건설현장 인부 정철이 악조건 속에서 일하면서도 틈만 나면 재해로 무너진 집을 고치는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마모되는 인물의 내면을 다뤘다.

장건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한여름의 판타지아' 역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예테보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장 감독은 '회오리바람' '잠 못 드는 밤'에 이어 세 작품 연속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초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한국의 영화감독이 조감독과 함께 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조사차 일본의 시골마을 고조 시를 방문해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만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1부와 그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펼쳐진 듯한 허구의 이야기인 2부로 구성됐다.

▲ '한여름의 판타지아'

제2회 나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돼 아시아 및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선 거장의 신작을 소개하는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받아 유럽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예테보리영화제에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관객을 만난다.

일본의 세계적인 감독 가와세 나오미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등 한·일 양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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