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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길-임윤택, 벨기에 2부 투비즈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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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길-임윤택, 벨기에 2부 투비즈 입단
  • 유민근 기자
  • 승인 2015.01.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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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성 떠나보낸 투비즈, "한국과 좋은 인연 이어갈 것"

[스포츠Q 유민근 기자] 벨기에 프로축구 2부 리그 AFC 투비즈가 처음으로 한국 유망주를 영입했다.

투비즈는 15일(한국시간) “4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쳐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박찬길(18)과 임윤택(20)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길과 임윤택은 팀 적응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되는 후반기 경기부터 벨기에 프로리그에 데뷔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비즈는 지난해 황진성(31·교토 상가)이 포항에서 이적해 뛰었던 팀이다. 그는 14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컨디션을 끌어 올린 황진성은 지난해 12월 26일 김남일(38)과 함께 일본 J리그 2부 교토 상가로 이적했다.

▲ 임윤택(왼쪽)과 박찬길이 벨기에 2부 리그 AFC 투비즈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AFC 투비즈 제공]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투비즈 인수 당시 “한국 유망주 영입을 통해 한국 축구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국내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새 길이 열렸다.

투비즈는 “한국 유망주의 첫 영입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우리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망주 영입 및 K리그 구단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하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가겠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으로 한국 축구팬들을 찾아 뵐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박찬길과 임윤택은 이미 지난해 벨기에로 건너가 훈련에 매진했다. 투비즈에서 그들의 플레이를 직접 본 황진성은 “두 선수 모두 재능 있는 자원이다. 임윤택은 스피드가 좋고 기술이 뛰어나 첫 훈련 때부터 눈에 띄었다. 박찬길은 흐름을 잘 이해하고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났다”며 “두 선수가 빨리 적응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비즈는 오는 18일 홈구장인 스타드 레뷔르통에서 로얄화이트스타 브뤼셀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 우승을 통해 1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1953년 창단된 투비즈는 지난 시즌엔 2부 리그에서 6위를 기록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중심 에당 아자르(첼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구단이기도 하다.

spai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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