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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가스파리니 살아난 대한항공, 불안한 한국전력 손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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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가스파리니 살아난 대한항공, 불안한 한국전력 손쉬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19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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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개막전 맥없이 주저앉았던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이 날개를 펼쳐들고 있다. 밋차 가스파리니가 반등을 이룬 것. 기세를 몰아 전력이 완전치 않은 수원 한국전력까지 완파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경기를 치른다.

2경기를 치른 대한항공은 1승 1패, 한국전력은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기에 전력을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대한항공의 우위가 점쳐지는 경기다.

 

▲ 밋차 가스파리니(오른쪽)이 살아난 인천 대한항공. 19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도 우위가 예상된다.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창단 49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짜릿한 첫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정지석이 14점, 곽승석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가스파리니가 7득점에 그치며 크리스티안 파다르 혼자 26점을 폭발한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것. 정지석(16득점), 곽승석(12득점)은 여전히 제 몫을 했다. 차이는 가스파리니였다. 개막전 공격 성공률 31%에 그쳤던 그는 이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 중 52%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21점을 수확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탄탄한 전력 속에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다르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전력들의 이탈과 함께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했다.

그러나 첫 경기 안산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공재학(15점), 서재덕, 박성률(이상 14점)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아텀 수시코가 아직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장한 영향이 컸다. FA 전광인이 이적하며 보상 선수로 받아온 베테랑 세터 노재욱도 아직은 기존 자원들과 호흡이 완벽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시즌이 개막하도록 호흡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은 상황이 단숨에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게다가 수시코 또한 실전 무대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봐야 한다는 변수가 있다.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대한항공의 홈경기일뿐 아니라 전력적 측면에서 여러모로 한국전력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어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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