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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차명석 LG 단장-양상문 롯데 감독, 포스트시즌만큼 재밌는 '대이동'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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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차명석 LG 단장-양상문 롯데 감독, 포스트시즌만큼 재밌는 '대이동'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0.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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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차명석(49) MBC 해설위원이 LG(엘지) 트윈스 단장으로, 양상문(57) LG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부임한다. 2018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포스트시즌만큼 뜨겁다.

LG는 “전임 양상문 단장이 시즌 종료 후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며 “차명석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출신 차명석 단장은 1992년 LG에 입단, 2001년 LG에서 현역을 마쳤고 2004년부터 LG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LG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어 트윈스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LG 단장에서 물러나 롯데 지휘봉을 잡은 양상문 감독. [사진=연합뉴스]

 

차명석 단장은 “LG 선수·코치 출신인 만큼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야구계에서 강력한 입담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단장 선임 소식이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보스턴 레드삭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 도중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사 MBC스포츠플러스는 유능한 해설위원을 잃게 됐다.

LG에서 류중일 감독을 도왔던 양상문 단장은 고향 부산을 통해 프로야구 현장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5강 진입에 실패한 조원우 감독을 경질한 자리에 2004~2007년 롯데 사령탑을 지냈던 양상문 단장을 않혔다.

 

▲ 차명석 LG 신임 단장. [사진=LG 트윈스 제공]

 

계약기간 2년을 보장받은 양상문 감독은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상문 감독은 롯데, LG를 이끌어 본 적이 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 이상급의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이 없다. 198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에서 그간 쌓은 역량을 다시 발휘해볼 기회를 얻었다.

롯데 측은 “양상문 신임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역량, 단장, 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졌다”며 “구단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과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틀 전 NC 다이노스가 이동욱 감독, 전날 KT 위즈가 이숭용 단장 부임 소식을 알렸다. 9위에 그친 KT는 김진욱 감독과 결별했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 와이번스도 트레이 힐만 감독 후임을 정해야 한다.

그 어느 해보다 인사이동이 활발한 프로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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