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윙 스파이커(레프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부재에도 ‘원팀’으로 움직이며 승리를 쟁취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우리카드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31-33 25-18)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2연패 뒤 첫 승(승점 3)을 신고했고 우리카드는 4연패(승점 0) 수렁에 빠졌다.
손현종은 개인 최다인 26점(공격성공률 59.45%)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강원과 황두연도 각각 12점씩 올리며 알렉스의 공백을 메웠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OK저축은행전에서 15점을 올렸던 강영준 대신 이강원을 선발로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 이강원은 경기 내내 12점을 올렸고, 1세트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세터 양준식은 개막전에 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음에도 황택의의 자리를 훌륭히 메워 살림꾼 노릇을 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1세트 77.78%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후위공격 2개 포함 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 포함 6점을 뽑은 손현종과 이강원(4점), 황두연(3점)이 고르게 활약한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 방어 후 공격성공률이 0%에 그쳤다.
2세트 들어 KB손해보험의 강점이 빛을 발했다. 적시마다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세트를 주도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서브 범실 포함 4점을 범실로 내준 반면, 황두연과 한국민이 서브에이스 2개씩 성공시켰다. KB손해보험이 2세트도 25-15로 크게 이겼다.
3세트엔 혈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9-9부터 31-31 듀스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를 벌였다. 결국 31-31에서 나경복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점한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블로킹 2방으로 33-31을 만들며 세트를 가져갔다. 손현종과 아가메즈는 3세트에만 각각 12점과 19점을 폭발했다.
4세트 6-6에서 황두연의 서브에이스, 손현종의 퀵오픈 등으로 10-7까지 달아난 KB손해보험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손현종의 퀵오픈으로 20점에 선착한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 김정환의 퀵오픈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 외인 리버맨 아가메즈는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4개를 포함한 34점(공격성공률 56%)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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