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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날씨] 인천-문학은 종일 비, 미소짓는 팀은 두산 OR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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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날씨] 인천-문학은 종일 비, 미소짓는 팀은 두산 OR SK?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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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언더독’ SK 와이번스가 홈에서 2번째 승리를 챙기며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2승 1패를 기록한 팀은 17차례 중 15번, 무려 88.2%의 확률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변수는 날씨다. 8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와 SK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4차전은 비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구장 날씨를 알려주는 웨더아이에 따르면 SK행복드림구장 주변엔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특히 경기 시간이 임박해오는 오후 3시 가량 15㎜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린다.

 

▲ 8일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릴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종일 비가 내려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와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그라운드 정비 시간을 가진다면 경기를 강행할 수도 있지만 빗줄기는 멈추지 않을 예정이어서 사실상 취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어쩌면 두 팀 모두 실익이 있다. SK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며 단 하루만 쉬고 바로 한국시리즈에 돌입했다. 지친 선수들에겐 꿀맛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다.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1승 2패로 몰린 두산은 분위기를 정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점이 더 커보이는 건 두산 쪽이다.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며 1선발 김광현은 물론이고 2선발 메릴 켈리까지 소모한 SK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3번째 선발인 박종훈을 내보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맞대결 결과는 완벽히 성공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박종훈은 4⅓이닝 2실점 후 내려갔다.

SK는 다행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2차전 선발 무게감 차이는 더 컸다. SK는 문승원을, 두산은 다승 1위 세스 후랭코프를 등판시켰다. 결과는 두산의 승리.

3차전이 돼서야 선발 무게감이 맞춰졌다. SK는 켈리, 두산은 이용찬을 내보냈다. 시즌 성적으론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이었다. SK는 선발 대결에서 자신감이 있었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던 이용찬을 1회 공략하며 승리를 챙겼다. 켈리는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4차전 SK는 김광현, 두산은 이영하를 예고했다. 선발 무게추는 완전히 SK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된다면 두산은 1차전 선발이었던 린드블럼을 내보내게 된다. 프로 2년차 이영하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3패)을 챙겼지만 시즌 평균자책점 1위 린드블럼과 무게감의 차이는 크다.

린드블럼은 1차전 홈런 2방을 맞기는 했지만 6⅓이닝을 버텼고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SK와 문학에서 약했던 린드블럼이지만 1차전과는 다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두산은 SK와 달리 4선발 카드를 쓰지 않고 5차전을 후랭코프, 6차전을 이용찬으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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