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위너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송민호의 컴백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송민호는 예능을 통해 모지리 캐릭터로 활약 중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모지리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26일 오후 6시 데뷔 첫 솔로 앨범 '엑스엑스(XX)'를 발매했다. 그동안 위너 앨범의 수록곡, 유닛 그룹으로 활동하며 솔로곡을 선보였지만 정식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민호는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위너 앨범을 통해 '걔 세', '손만 잡고 자자' 등 솔로곡을 선보였다면, 유닛 그룹 맙(MOBB)을 통해 '몸'이라는 솔로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위너와 맙으로 발표한 대다수 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송민호가 데뷔 5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아낙네'는 발매 당일부터 3일째 멜론, 엠넷, 지니, 올레, 몽키3,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낙네'는 1970년대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전통가요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한 곡으로, '힙합과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외에도 송민호는 직접 뮤직비디오 콘셉트, 앨범 패키징, 프로모션 방향까지 의견을 개진하며 자신의 솔로 앨범에 공을 들였다.
또한 타이틀곡 '아낙네' 뿐만 아니라 첫 솔로 앨범의 12곡에 작사, 작곡으로 이름을 올리며 전곡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다. 그야말로 송민호의 음악적 개성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음악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예능에서는 허당기와 백치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tvN '신서유기' 시즌5, 시즌6와 MBC '인간지능-가자 완벽한 A.I.'(이하 '인간지능')를 비롯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이돌룸' 등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나 게스트로 얼굴을 비추면서 대중과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신서유기'에서는 절친 피오와 함께 출연하며 현실 친구의 케미로 폭소를 유발했다. 일반 상식 수준의 퀴즈를 맞추지 못하고 긴장하거나 엉뚱한 오답을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피오와 소통이 되지 않을 때는 답답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송민호의 뛰어난 미술 감각은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직접 티셔츠를 리폼하는 모습이나 '인간지능'에서 드로잉 쇼를 진행하는 모습에서는 송민호 만의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솔로 데뷔 이후 음원차트와 방송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송민호다. 최근 예능을 통해 보여준 모습과 달리, '아낙네'를 통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송민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