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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남자' 콰드라도, 유럽축구 이적시장 이적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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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남자' 콰드라도, 유럽축구 이적시장 이적료 1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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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옛 동료' 맨시티행 보니 2위, 고국행 쉬얼레 3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 시즌 5980만 파운드(1005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같은 ‘깜짝 이적’은 없었다. 첼시에 둥지를 튼 후안 콰드라도(27)가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한 선수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마감된 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선수들의 겨울 이적료 현황을 종합해 발표했다. 1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에서 영국 런던으로 거처를 옮긴 콰드라도였다.

콰드라도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콜롬비아의 8강행을 쌍끌이한 선수.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16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콰드라도가 2014~2015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로 집계됐다. [사진=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8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안드레 쉬얼레와 라이언 버틀랜드를 다른 팀으로 보내 포지션도 정리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시절에도 관심을 보인 만큼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긴 윌프리드 보니가 뒤를 이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에딘 제코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력 강화가 절실했던 맨시티는 2610만 파운드를 지불하며 보니를 영입해 초호화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를 책임졌던 보니는 지난 시즌 EPL에서 17골을 잡아낸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9골을 뽑아내며 빅클럽에 합류하게 됐다. 강력한 피지컬에서 뿜어져나오는 파워와 번뜩이는 골 결정력으로 맨시티 공격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콰드라도의 영입으로 고국인 독일로 돌아간 쉬얼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엔초 페레스, 브라질 출신 중앙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뒤를 이었다.

쉬얼레는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로 자리를 옮겨 큰 동기 부여를 얻게 됐다. 발렌시아로 옮긴 페레스는 이미 팀에 적응을 마치고 맹활약중이다. 아스널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파울리스타 역시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베르나르도 실바(AS 모나코), 세이두 둠비아(AS 로마), 버틀랜드(사우샘프턴), 마놀로 가비아디니(나폴리) 등이 6~10위에 자리했다.
 

■ 2014~15 겨울 시장 이적료 상위 10위 (단위=파운드) 

ⓛ 후안 콰드라도, 피오렌티나 -> 첼시 2800만
② 윌프리드 보니, 스완지시티 -> 맨체스터시티, 2610만
⓷ 안드레 쉬얼레, 첼시 -> 볼프스부르크, 2200만
⓸ 엔초 페레스, 벤피카 -> 발렌시아, 2000만
⓹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비야레알 -> 아스널, 1400만
⓺ 베르나르도 실바, 벤피카 -> AS모나코, 1200만
⓻ 루카스 실바, 크루제이루 -> 레알 마드리드, 1150만
⓼ 세이두 둠비아, CSKA 모스크바 -> AS로마 1085만
⓽ 라이언 버틀랜드, 첼시 -> 사우샘프턴, 1000만
⓾ 마놀로 가비아디니, 삼프도리아 -> 나폴리, 975만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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