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립리그 감독 겸 선수로 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노익장. 삼성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과도 친숙한 훌리오 프랑코(57)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그가 감독 겸 선수로 야구 인생을 이어간다.
10일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프랑코는 곧 일본 독립리그 BC리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스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다. 구단 측은 “프랑코가 지명타자나 대타로 경기에 나서며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2년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프랑코는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텍사스 등 8개 팀에서 뛰었다. 2007년 애틀랜타에서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 통산 23시즌 2527경기 출전 타율 0.298, 173홈런 1194타점 2586안타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1991년에는 0.341의 타율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는 세 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기도 할 정도로 수준급의 선수다. 2000년 삼성에 입단해 132경기에 나서 타율 0.327, 22홈런 110타점의 성적을 남기며 클래스를 보여줬다.
은퇴 후 2012년부터 멕시칸리그에서 감독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텍사스주에 위치한 독립리그 포트워스 캐츠에서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선수 겸 코치로 뛴데 이어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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