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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역대 두번째 단일팀 600경기 출장 '동부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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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역대 두번째 단일팀 600경기 출장 '동부 4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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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득점 맹활약, 5연승 도전하던 선두 모비스 꺾고 2경기차 추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02~2003 시즌 데뷔 이후 원주 동부에서만 13시즌째 뛰고 있는 김주성의 600경기 출장과 함께 동부 역시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쟁 구도에서 이젠 3파전이 됐다.

동부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1득점, 10리바운드)과 김주성(18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문태영(24득점, 10리바운드), 양동근(1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맞선 선두 울산 모비스를 76-67로 꺾었다.

동부는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선두 모비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2위 SK와 승차는 1.5경기다. 반면 모비스는 5연승에 실패하면서 동부의 추격권에 들었다.

동부는 공동 4위인 고양 오리온스, 창원 LG와 승차가 7경기나 난다. 앞으로 9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사실상 최소 3위를 확정지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 원주 동부 김주성(가운데)이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아직 5라운드 1경기를 포함해 10경기를 남긴 SK를 비롯해 6라운드 9경기를 치러야 하는 모비스와 동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3쿼터까지만 해도 동부가 56-50으로 앞섰지만 문태영, 양동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공격 삼총사가 버티고 있는 선두 모비스를 상대로라면 6점차는 너무나 아슬아슬했다.

4쿼터를 바로 김주성이 책임졌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7점에 그쳤던 김주성이 4쿼터부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경기 종료 4분 5초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부는 64-62로 2점 앞섰을 뿐이었다. 하지만 박지현(6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이 3점슛을 넣으면서 67-62, 5점차 앞서가면서 기선을 잡았다.

문태영이 2점슛을 넣어 67-64로 쫓긴 상황에서 김주성이 연속 5득점을 넣은 것이 동부에게 큰 힘이 됐다. 김주성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놓고 24초 공격시간을 다 써가며 득점한데 이어 종료 1분 51초 전에는 박지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8점으로 벌렸다.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넉넉한 리드를 잡은 동부는 종료 54초를 남겨놓고 쏜 사이먼의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74-64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아무리 모비스라도 50초 사이에 10점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김주성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자신의 600번째 출전을 자축했다. 600번째 출전은 역대 8번째고 한 팀에서만 600경기를 치른 것은 추승균 전주 KCC 감독대행에 이어 두번째다. 추승균 감독대행은 현역시절 KCC에서만 738경기를 뛰고 은퇴했다.

▲ 김주성(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원주 동부 선수들이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이기고 4연승을 확정지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김주성은 이날 동부에서만 600번째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사진=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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