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4인조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 인호진이 음주뺑소니 운전자를 추격해 붙잡았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권모(28)씨는 이날 오전 12시40분께 서초경찰서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부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맞은편 도로에 있던 스윗소로우 인호진과 매니저 등 3명은 권씨를 추격했다. 권씨는 성모병원 교차로까지 700m 가량 달린 후 정지신호에 멈췄다. 인씨 등 3명은 권씨의 차량 앞을 막고 그를 내리도록 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권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를 보였으며 "뺑소니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부부는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인호진 측은 "사고를 목격하고 반드시 운전자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인호진이 소속된 그룹 스윗소로우는 지난 2005년 1집을 내고 데뷔했다. 대표곡은 '스윗 소로우', '사랑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등이다. 경연 프로그램 '쇼바이벌',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다양한 곡을 멤버 4인의 화음으로 새로운 느낌의 무대로 선보였다. 연세대학교 합창단에서 만난 이들이 결성한 그룹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스윗소로우는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 중이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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