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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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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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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대로 20연승, 3·1절 동부-SK전 결과 따라 우승 확정 가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대파하고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모비스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85-52로 대파했다.

2009~2010 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37승15패가 된 모비스는 2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만약 다음달 1일 동부가 서울 SK에 패할 경우 코트가 아닌 숙소에서 우승컵을 들게 된다.

선두와 꼴찌간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린 경기였다. 삼성을 상대로 무려 20연승이다. 이는 한국프로농구(KBL)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 양동근(가운데)이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올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온 삼성 선수들 틈새를 뚫고 나와 드리블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쿼터부터 모비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삼성을 몰아세웠다. 1쿼터 31점을 포함 전반에만 무려 53점을 쏟아부었다. 박구영과 이대성이 외곽포를 작렬했고 아아리 클라크, 양동근은 골밑을 휘저었다.

3쿼터 한 때 양팀의 격차는 39점차까지 벌어졌다. 문태영, 함지훈 등 주축 선수들은 코트에 나설 필요가 없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9점, 양동근은 15점, 문태영은 14점, 박구영과 클라크 각각 10점을 올렸다.

삼성은 창단 3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자가 적힌 올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왔지만 찬란한 구단의 역사에 누를 끼치는 졸전을 펼쳐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턴오버만 20개에 달했다. 11승41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창원 LG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89-82 승리를 거두고 단독 4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LG가 후반전만 뛰고도 코트를 지배한 제퍼슨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사진=KBL 제공]

5연승 신바람을 낸 LG는 시즌 30승(22패) 고지를 밟으며 고양 오리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이본 제퍼슨은 1,2쿼터에서 출전하지 않고도 2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전을 34-41로 뒤졌던 LG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제퍼슨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고 4쿼터 리드를 잘 지켜 낙승을 거뒀다.

전자랜드 캡틴 리카르도 포웰은 20점 11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다음날 열리는 동부-SK전 결과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상대의 윤곽이 짙어지게 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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