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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동부-SK, 2위 싸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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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동부-SK, 2위 싸움 점입가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3.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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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삼성, SK는 오리온스 상대로 5일 시즌 최종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4강 직행 티켓을 향한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싸움이 끝까지 가게 됐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전주 KCC전에서 89-75 낙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동부가 부산 케이티를 82-78로 눌렀다. 이로써 양팀은 나란히 36승17패를 기록하게 됐다.

동부는 오는 5일 삼성을 상대로, SK는 오리온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유리한 것은 동부다. 맞대결 득실점에서 37점을 앞서 있기 때문에 최종 승패가 같을 경우 동부가 2위를 차지하게 된다. SK는 최종전에서 반드시 오리온스를 꺾고 동부가 삼성에 패하는 시나리오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 김선형이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 KCC전에서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SK는 낙승을 거두고 4강 직행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KBL 제공]

SK는 박상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19점을 쏟아부었다. 리바운드도 7개를 걷어내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민수도 3점포 3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김선형-애런 헤인즈 콤비도 25점을 합작했다.

3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SK는 박승리, 김민수, 박상오 등이 착실히 스코어를 쌓은 반면 KCC는 잦은 턴오버로 자멸했다.

정규리그 9위를 확정한 KCC는 원정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승진이 모처럼 골밑을 장악하며 15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경상의 18점 활약도 빛이 바랐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던 동부는 6강행이 좌절된 케이티를 제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김주성(가운데)이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케이티전에서 김승원의 마크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11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주성 역시 1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대들보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케이티는 찰스 로드만이 23점 7리바운드로 외롭게 활약했을 뿐 다른 선수들 누구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시즌 30패(23승)째를 당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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