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04 (월)
'아르헨티나 파워' 메시-테베스 UCL 8강 견인, 잉글랜드 몰락
상태바
'아르헨티나 파워' 메시-테베스 UCL 8강 견인, 잉글랜드 몰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19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둘 모두 평점 10점 만점 활약... EPL 4팀 모두 탈락, 2년 만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이 잉글랜드와 독일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와 카를로스 테베스(31·유벤투스)가 나란히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맨체스터 시티와 2차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을 치고가다 반대편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반 라키티치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가슴으로 공을 받은 라키티치는 조 하트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이 골을 잘 지켜 승리를 거뒀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슛 8회, 유효슛 3회, 패스성공률 83%, 드리블 성공 11회를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횟수는 맨시티 팀 드리블 성공 횟수 10회보다도 높은 수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빈 메시에게 10점 만점을 부여했으며 UE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꼽았다.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3-1로 8강에 안착했다.

또 한 명의 아르헨티나 골잡이 테베스도 유벤투스의 8강 진출에 1등 공신으로 맹활약했다. 테베스는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16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그동안의 챔스 부진을 만회했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2011~2012 시즌과 2012~2013 시즌 두 시즌 연속 챔스에 나서 6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그간의 침묵을 깼다.

테베스는 전반 시작 2분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도르트문트 골키퍼 로만 바이덴펠러가 몸을 날렸으나 공은 이미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1-0 우세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 25분 상대 뒷 공간 침투에 나선 테베스는 수비를 자신으로 유인한 뒤 골문으로 쇄도하던 알바로 모라타에게 어시스트를 전달, 팀의 두 번째 골에 기여했다. 후반 33분에는 쐐기골까지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5-1로 손쉽게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테베스에 메시와 같은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UEFA MOM으로 선정된 것은 당연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8강행을 확정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자존심을 구겼다. 리버풀과 아스널, 맨시티와 첼시 어느 한 팀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EPL 팀들이 챔스 8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2~201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8강에는 스페인 3개 팀(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랑스 2개 팀(파리 생제르망, AS모나코), 독일 1개 팀(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1개 팀(FC 포르투), 이탈리아 1개 팀(유벤투스)이 이름을 올렸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