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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과 승부사' 은퇴 앞둔 판할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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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과 승부사' 은퇴 앞둔 판할 두 얼굴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3.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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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감독 시절이 가장 기억 남아…맨유는 레알보다 더 큰 클럽"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지도자 은퇴를 앞둔 루이스 판 할(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면서도 은퇴 후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직은 내 마지막 직업이다. 나는 이제 나이가 많다”며 “그동안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은퇴 후 가족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 시기를 밝히면서 맨유 감독으로서 다음 시즌을 어떻게 구상할지도 언급했다. 그는 “다음 시즌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목표다. 이를 달성해야 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1년 아약스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FC바르셀로나(1997~2000, 2002~2003년), 바이에른 뮌헨(2009~2011년) 등 클럽팀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2000~2002년, 2012~2014년) 감독을 역임했다.

그가 감독 생활 중 최고로 꼽은 순간은 맨유 시절이었다.

판 할 감독은 “미국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 AS로마, 인터 밀란, 리버풀, LA 갤럭시 등과 3주간 다섯 경기를 치렀다”며 “경기장을 찾은 3만 관중 가운데 2만8000명의 팬들이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맨유는 레알보다 더 큰 클럽임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판 할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올 시즌 16승8무5패 승점 58로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22일 리버풀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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