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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부상 털어낸 추신수, 대타로 두차례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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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부상 털어낸 추신수, 대타로 두차례 출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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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 몸에 맞는 공과 볼넷 얻어내…재미교포 콩거, 연장 14회초 2점 홈런으로 휴스턴 6-4 승리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추신수가 등 부상을 털어내고 결정적인 상황에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다. 몸에 맞는 공 1개와 볼넷 1개를 추가하며 특유의 출루 본능을 보여줬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텍사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벌어진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8회말 대타로 투입돼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두 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당한 등부상이 심한 상황은 아니었기에 12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는 7회초까지 0-4까지 뒤졌지만 7회말 2점을 만회한 뒤 8회말에도 카를로스 코포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등으로 2점을 더 뽑아 4-4 균형을 맞췄다.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안타 하나면 역전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추신수가 델리노 드실즈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고 휴스턴 투수 채드 쿠얼스를 상대로 4구째 슬라이더에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면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어 나온 레오니스 마틴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텍사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10회말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2사 3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끝내기 기회였다. 상대 투수 토니 시프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을 벌이며 볼넷을 얻어내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틴의 담장까지 가는 타구가 상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다시 한번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이던 13회말에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1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214로 떨어졌지만 두차례 출루로 출루율은 0.313으로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휴스턴의 재미교포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가 주인공이 됐다.

연장 12회말 수비부터 포수로 경기에 투입된 콩거는 연장 1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콩거의 2점 홈런으로 휴스턴이 연장 14회 경기를 6-4로 이겼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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