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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블락비 바스타즈, '셋으로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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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블락비 바스타즈, '셋으로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증명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4.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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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블락비 유닛 '블락비 바스타즈(피오, 유권, 비범)'의 첫번째 미니앨범 '품행제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락비 바스타즈는 14일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곡은 현재 박진영, 미쓰에이, EXID, 엑소, 다비치, 박효신 등 다양한 '음원 강자'들과 함께 다수의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팀 전체가 아닌 유닛 활동이지만 눈에 띄는 성적이다.

앞서 블락비는 '난리나', '베리굿', '잭팟', '헐(HER)' 등 강렬하고 가득 찬 사운드의 곡으로 활동했다. 힙합 기반에 다양한 장르와 접목시키는 시도를 진행해왔고 이 결과 팬뿐 아니라 대중성까지도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블락비 바스타즈 (유권, 피오, 비범)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블락비 리더 지코가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품행제로’는 멤버 피오, 유권, 비범의 강점을 잘 살린 곡으로 파트 나눔, 안무 등이 돋보인다. 무대 위에서 가장 잘 놀 수 있다는 '악동' 콘셉트의 블락비처럼 이들 유닛 또한 자유분방하고 강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웅장한 메인테마 등 꽉 찬 강렬한 사운드는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가사로는 '절대 흉내 못 내 끼 없는 연습벌레, 스테이지에선 예의없게 노는 게 답' 등으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소수 멤버만으로 구성하는 유닛에는, 기존 팀보다 허술해진 느낌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블락비 바스타즈는 세 명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다. 지코는 이들의 유닛 활동에 강한 자신감도 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개개인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때가 왔다"며 "셋만으로 충분히 찢고 남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또한 눈여겨볼 부분은 멤버들의 참여 부분이다. 이들은 유닛을 만들며 그저 팀에서 몇 명만 따로 나온 것이 아니라, 이들만의 콘셉트와 앨범을 내놓기 위해 준비했다. 멤버 피오는 보컬 유권과 비범의 듀엣곡을 제외한 모든 곡의 작사와 수록곡 ‘배째’, ‘찰리 채플린’의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찰리 채플린’은 타이틀곡으로 논의되기도 했다. '품행제로', '찰리채플린', '도둑', '노바디 벗 유(Nobody But You)', '배째' 등 수록곡은 다채로운 장르와 창법으로 지루함 없이 들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하나의 '바스타즈'라는 앨범의 구조를 완성한다.

블락비 바스타즈는 오는 16일 음악방송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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