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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시청률 '왕' 떠난 주말극 '파랑새의 집' 불안한 대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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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시청률 '왕' 떠난 주말극 '파랑새의 집' 불안한 대권, 왜?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4.1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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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지난주 주말극 시청률 톱을 지켰던 MBC '장미빛 연인들'이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관심사는 차기 '대권 드라마'였다. 예상대로 KBS 2TV '파랑새의 집'이 바통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파랑새의 집'의 주말극 '왕좌'는 불안한 모습이다.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파랑새의 집'은 시청률 23.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주말극 시청률 통합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파랑새의 집'이 주말극 통합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 [사진=KBS 2TV '파랑새의 집' 제공]

우선 '파랑새의 집'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주 '파랑새의 집'이 거둔 23.0%의 시청률은 지난주 방송분보다 2.4%포인트 하락한 성적이다.

이 수치는, 일부 시간대가 겹치는 경쟁작이자 주말극 1위를 달리던 '장미빛 연인들'이 끝나면서 '파랑새의 집' 시청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결과다.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하락세를 보여 불안할 수밖에 없다.

'파랑새의 집'의 주말극 왕좌가 불안한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장미빛 연인들'의 후속으로 방송된 '여자를 울려'가 무서운 기세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부분이다.

'여자를 울려'는 시작과 동시에 15.0%의 시청률을 찍었다. 시청률 통합 1위였던 전작 '장미빛 연인들' 1회 시청률(13.3%)보다 높은 성적이다. 또한, '파랑새의 집'과는 8%의 시청률 차이다. '장미빛 연인들'의 후광을 고려하더라도, 낙폭이 큰 주말드라마 시청률 구도를 참작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그림이다.

▲ MBC '여자를 울려'를 통해 수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주연 배우 김정은. 이 드라마에서 김정은은 전직 여형사로 출연해 난이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사진=스포츠Q DB]

'여자를 울려'의 호성적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정은의 액션을 포함한 농익은 연기와 특이한 드라마 소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주말극 대권 구도는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여자를 울려'의 탐색기간이 끝나는 1~2주 후에야 경합구도가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주말극 시청률 통합 1위는 예측불허다. '여자를 울려' 첫회의 시청률에 어느정도나 '장미빛 연인들'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끼어있는지, '여자를 울려'가 첫회의 화제성과 완성도를 지속할 수 있는지 등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다. 특히 첫회부터 '카리스마 액션'을 보여준 김정은의 개성 연기가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 '여자를 울려'의 추동력이 결정될 것이다.  

이날 파랑새의 집은 김지완(이분혁 분)과 강영주(경수진 분), 서미진(엄현경)간의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 구도가 그려졌다. 또한, 지완의 동생 한은수(채수빈 분)와 친구 장현도(이상엽 분)의 사랑이야기도 점점 고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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