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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듀란트 부상? 스테판 커리 '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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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듀란트 부상? 스테판 커리 '나 있잖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5.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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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싱거운 콘퍼런스 결승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윕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스테판 커리의 독무대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올린 스테판 커리를 앞세워 119-117로 승리했다.

 

▲ 승리를 확신하고 밝게 웃는 스테판 커리. [사진=AP/연합뉴스]

 

4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 셀틱스(1955~1966, 10시즌 연속) 이후 처음으로 5시즌 연속 NBA 파이널을 치르는 위대한 구단이 됐다. 3연패 도전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네 차례의 챔피언결정전 중 한 번(2015~201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우승) 빼고 전부 정상에 올랐다.

NBA 최고의 득점원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골든스테이트였다. 스테판 커리는 콘퍼런스 파이널 4경기에서 36,37,36,37점을 몰아쳤다. 4차전에선 장기인 3점슛을 7개 터뜨렸고 37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까지 작성했다. 드마커스 커즌스(사근), 안드레 이궈달라(종아리)까지 빠진 가운데 커리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커리와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1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공격도 공격인데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3쿼터 한때 17점 차로 뒤지던 골든스테이트는 그린과 클레이 톰슨의 질식 디펜스 속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시리즈를 조기 마감했다.

 

▲ 환호하는 스테판 커리(왼쪽)와 포틀랜드 C.J. 맥컬럼이 대비된다. [사진=AP/연합뉴스]

 

2018~2019 NBA 파이널에 선착한 골든스테이트는 토론토 랩터스-밀워키 벅스 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을 여유 있게 지켜보게 됐다. 현재 밀워키가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양 팀은 22일 오전 9시 30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가 장기화될 경우 안 그래도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골든스테이트의 스리핏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19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포틀랜드는 너무 무기력했다.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는 28점 12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고비 때마다 슛을 실패, 분루를 삼켰다. 듀란트가 없어 해볼만 하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시스템의 골든스테이트와 겨루기엔 역부족이었다. 덴버 너기츠와 7차전 혈전을 벌인 탓에 발놀림도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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