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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의 아픈 손가락? 동거녀 김희영과 티앤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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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의 아픈 손가락? 동거녀 김희영과 티앤씨재단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5.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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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30억 기부, 재단 입주 건물 근저당권 설정, 친족 표기까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T&C Foundation) 이사장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티앤씨재단은 지난해 1월 닻을 올렸다. 교육, 보호, 지역복지 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최태원 회장의 ‘내연녀’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김희영 씨가 대표다. 2017년 1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공익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의 영문 이니셜을 합쳐 티앤씨라 명명했다는 게 정설이다. 최태원 회장의 이름에서 T를, 김희원 이사장의 영어명 클로이(Chloe)에서 C를 각각 딴 것으로 보인다.

티앤씨재단이 지난해 기부 받은 돈은 30억 원. 한데 김희영 이사장이 출연한 금액은 0원이다. 전액을 지난해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최태원 회장이 냈다. 최 회장은 재단이사 명단에 없다. 이사진 중 재단 대표권은 김 씨만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티앤씨재단은 30억 중 23억6800만 원을 장학지원 및 학술연구 등 공익활동에, 1억6000만 원을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티앤씨재단의 건물에 최태원 회장이 근저당권 2억 원을 설정한 사실도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말 재단 사무실 이전 때 최 회장이 개인 돈으로 보증금을 냈다. 빌딩을 임대한 전세권 계약자가 최 회장이다.

티앤씨재단이 출연자와의 관계 항목에 최태원 회장을 친족으로 명기한 점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최태원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 갈라섰지만 아직 이혼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김희영 이사장의 친족은 아니다.

 

▲ 티앤씨재단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가운데). [사진=티앤씨재단 페이스북 캡처]

 

2008년 1월로 시계를 되돌려 보자. SK건설은 김희영 씨에게 반포 2차 아펠바움 아파트를 15억5500만 원에 팔고 2010년 4월 싱가포르 버가야인터내셔널로 하여금 이를 24억 원에 사게 해 시세차익 9억을 안긴 바 있다. SK그룹은 “거래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최 회장이 내연녀를 위해 공금을 썼다는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2015년 12월, 최태원 회장은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했다. “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며 “노소영 관장과 이혼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던 중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고 김 씨의 존재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 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구성원 중 한 명으로 큰 잘못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 최태원 회장은 티앤씨재단의 사무실 이전 기념 홈커밍데이에 직접 참석, 축사와 강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녀 김희영 이사장과 공식석상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 총수의 여자. 최태원 회장과 SK에겐 아픈 손가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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