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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신용수, 강백호와 같고도 다른 점은? [2019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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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신용수, 강백호와 같고도 다른 점은? [2019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5.1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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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롯데 신용수(23)가 데뷔 첫 타석 홈런포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강백호(20·KT 위즈)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이 주목을 끈다.

롯데 신용수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말 대타로 등장해 신정락의 공을 받아 넘겨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건 롯데 신용수가 KBO리그 역대 7번째.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건 지난해 개막전에서 초구를 받아쳐 자신의 커리어 첫 홈런을 리그 1호 홈런으로 장식한 강백호다.

 

▲ 롯데 자이언츠 신용수가 16일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타석에 올라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고졸루키 강백호는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끌었던 ‘특급 신인’이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프로에선 타자에만 전념하기로 하고 데뷔전을 준비했다.

롯데 신용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던 강백호는 개막전 선발로 투입됐고 KIA 타이거즈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공의 초구를 통타, 담장을 훌쩍 넘기며 개막전부터 팀의 승리를 선사했다.

이후에도 강백호는 승승장구했다.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는데 데뷔 첫 해 20홈런을 기록한 건 역대 7번째였고 그 중에서도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고졸 출신으로서 데뷔 시즌 20홈런은 역대 3번째.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서 강백호는 신인왕을 휩쓸었다. 이견이 없는 압도적인 결과였다.

강백호의 선례를 볼 때 롯데 신용수를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신용수는 마산중·고와 동의대를 거쳐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강백호와는 입단 과정이 달랐다. 2차 10라운드 98순위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 지난해 KT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해 신인왕의 영예까지 누렸다. [사진=KT 위즈 제공]

 

시범경기에서도 1경기에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특별한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26경기에 나서 타율 0.211(57타수 12안타)에 그쳤다. 롯데가 신용수를 콜업한 건 그가 잘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지난 14일 정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탓이 더 컸다.

시작을 화려하게 연 만큼 제2의 강백호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돼야만 한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던 선수들 중 강백호를 제외한 앞선 5명의 타자들은 데뷔전 이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경환(전 롯데)을 제외하고는 1군에서 5시즌 이상 살아남은 선수도 없었다.

강백호가 기대만큼의 데뷔전을 치렀다면 롯데 신용수는 깜짝 활약으로 롯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롯데가 17승 26패로 공동 7위에 머물고 있기에 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용수의 등장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 신용수는 경기 후 얼떨떨한 상태로 인터뷰에 나서 “매 경기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간절함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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