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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첼시 경기는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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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첼시 경기는 아름다운 것"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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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지루한 축구 주장에 정면 반박…구단주도 감독 지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주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아스널전 이후 계속된 지루한 축구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까지 그를 지지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 팬들이 외치며 시작된 '첼시는 지루한 축구를 한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아스널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좋은 볼 점유율과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우리는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며 "나에게 아름다운 축구는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 가는지 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선수들이 이를 실제로 경기에서 보여주면 아름다운 축구가 완성된다"고 축구철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스널전에서 내가 추구하는 바에 맞게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경기 시작과 함께 대단히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구단주도 경기 결과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라커룸에 방문해 선수들과 포옹하면서 기쁨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오히려 아스널에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10년째 우승하지 못하는 것이 더 지루한 축구다. 이날 경기에서도 가장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를 빼면서 승리를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2004년 7월부터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수많은 우승으로 팀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만들었지만 더 멋진 축구를 원했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생각 때문에 2006~2007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야 했다. 그가 떠난 첼시는 2009~2010 시즌 리그 우승을 거뒀지만 2011~2012 6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첼시는 33경기를 치른 가운데 23승 8무 2패, 승점 77로 2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0이나 앞섰다. 남은 5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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