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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때아닌 표절 소동, 인도 영화 내용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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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때아닌 표절 소동, 인도 영화 내용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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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오스카 4관왕의 주인공,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때아닌 표절 소동에 휘말렸다. 20년 전 개봉한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의 제작자가 "'기생충'이 우리 영화를 표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17일 인디아투데이, TNN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영화제작자 PL 테나판은 최근 "'기생충'의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따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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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기생충: 흑백판'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테나판은 1999년 '민사라 칸나(MinsaraKanna)를 제작했다. 그는 이 영화와 기생충의 구성이 비슷하다며 "아카데미 시상식 후 기생충을 봤는데, 우리 영화의 내용과 유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나판은 "'기생충'의 제작사를 표절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국제변호사를 선임해 2~3일 내로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나판은 구체적으로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민사라 칸나'를 표절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법정에서 가려질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영화 제작사가 타밀어로 제작한 영화들에 종종 소송을 건 일들이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민사라 칸나'는 인도 남부 지역 언어인 타밀어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K. S. 라비쿠마르가 감독을 맡았다. 영화 제작사는 KRG 무비 인터내셔널이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기생충: 흑백판'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젊은 남성 '카난'과 백만장자 언니를 둔 '이쉬와르야'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이쉬와르야의 집에서 재력 차이를 이유로 카난의 구애를 허락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두 사람은 귀국 후에도 사랑을 이어갈 계획을 꾸민다.

카난은 이에 따라 이쉬와르야의 백만장자 언니 집에 보디가드로 들어가고, 카난의 남동생과 누나도 각각 집사와 요리사로 고용돼 함께 생활하며 일을 꾸민다.

민사라 칸나의 제작자는 일가족이 신분을 숨기고 부잣집 하인 등으로 들어가 생활한다는 부분 등 스토리 구성이 '기생충'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를 작성한 라비쿠마르 감독은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며 "오스카 수상작 스토리에 영감을 줬고, 오스카가 가치 있게 여길만한 이야기를 20년 전에 이미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소송은 프로듀서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기생충 표절' 소동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역주행을 노린 꼼수다", "비슷한 걸로 치면 '아기공룡 둘리'가 더 비슷하다", "노이즈 마케팅엔 성공했다" 며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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