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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직행 DRX, 명품조연 젠지 [롤챔스(LCK)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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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직행 DRX, 명품조연 젠지 [롤챔스(LCK) 플레이오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8.3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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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드래곤X(DRX)였지만 젠지 e스포츠 또한 충분히 박수 받을만 했다.

DRX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규리그에서 15승 3패로 2위를 차지했던 DRX는 LCK 스프링(50점)과 서머 스플릿(90점)에서 서킷 포인트 최소 140점을 확보해 결승 결과와 상관없이 2020 롤 챔피언십 진출도 가정 먼저 확정했다.

드래곤X가 30일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드래곤X 페이스북 캡처]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우승팀인 젠지는 140점으로 DRX와 동점을 이뤘지만 서머 스플릿 결과를 더 우선시 되는 규정에 따라 지역 대표 선발전으로 향하게 됐다.

1세트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DRX는 29분 ‘룰러’ 박재혁의 세나에 펜타킬을 헌납하며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내셔남작(바론)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무주공산의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펜타킬의 영향이었을까. 2,3세트는 젠지에 완패했다. 2세트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완전히 밀린 DRX는 킬 스코어 3-23으로 밀리며 25분 만에 졌고 3세트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반전 없이 승리를 헌납했다. 3세트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DRX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용 싸움에서도 4-0 압도했다. 바론 앞 한타에서도 4킬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망의 5세트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초반 집중력을 보여줬다. 킬 포인트 8-8로 맞선 29분 용 한타에서 젠지가 4번째 용을 빼앗으며 재미를 봤고 바론까지 처치했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전멸하며 버프를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넥서스까지 밀리며 고개를 숙이게 됐다.

접전 끝에 젠지를 제압한 DRX는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DRX 페이스북 캡처]

 

DRX 숙소에서는 승리와 함께 포효가 터져나왔다. 경기 최우수 선수(POG)로 꼽힌 ‘쵸비’ 정지훈은 “믿기지 않지만 팀원들 반응을 보니 조금 실감이 나더라”며 “(승리 후) 표식과 끌어안고 있었고 다른 선수 둘이 울고 있기에 선발전 떨어졌냐고 했다. 고개 숙이고 있던 걸 보고 나왔는데 지금은 (눈물을) 그치고 웃고 있지 않을까”라고 기뻐했다.

이어 “항상 결승에서 지는 모습을 보였으니 이번엔 다른 결과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여태까지와 다르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니까 이번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운명의 결승전은 다음달 5일. 담원 게이밍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1승 1패. 압도적 득실을 자랑한 담원이지만 DRX 앞에서는 패배를 기록했을 만큼 접전이 예상되는 결승이다.

DRX가 예상을 깨고 정상에 오르며 롤드컵 선착팀다운 면모를 보일지, 담원이 올 시즌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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