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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정국, 미국 롤링스톤 '위대한 가수 200'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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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정국, 미국 롤링스톤 '위대한 가수 200' 선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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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각각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 선정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가수가 이 순위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은 사내 직원들과 주요 기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간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순위를 발표했다.

 

가수 아이유(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아이유(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유는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141위), '컨트리 음악의 전설' 멀 해거드(138위),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8관왕에 오른 로린 힐(136위) 등을 제치고 135위에 올랐다. 글로벌 팝 시장 아닌 국내를 주요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임에도 순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롤링스톤은 아이유를 “2010년 히트곡 ‘좋은 날’ 이후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라 소개하며 “폭넓은 음역대와 강한 전달력, 그리고 보사노바와 90년대 실내 팝(체임버 팝), 재즈에서 발라드로 (장르를) 능숙하게 움직이는 다재다능함을 가졌다”고 평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발표하며 개막식 무대까지 꾸몄던 정국은 19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정국은 방탄소년단의 막내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폭넓은 재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롤링스톤은 또 "2022년 찰리 푸스와 함께한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빠르게 4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한국 솔로가수의 곡이 되었을 때 찰리 푸스는 그에 대해 ‘완벽한 보컬을 내게 보내준 유일한 아티스트’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소개했으며 "관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애드리브와 예상치 못한 보컬 리프를 선사하며 꾸준히 흥미로움을 안겨주는 가수"라고 설명했다.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 1위는 그래미 트로피를 18차례나 들어 올리고, 1987년 여성 가수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어리사 프랭클린이 차지했고,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른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머라이어 캐리(5위), 스티비 원더(7위), 비욘세(8위), 존 레논(12위), 아리아나 그란데(43위), 레이디 가가(58위), 마이클 잭슨(8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1967년 창간된 롤링스톤은 미국 음악 전문 잡지로, 2000년대 초반부터 ‘500대 명반’ ‘500대 명곡’ ‘100대 아티스트’ 등 다양한 음악 순위를 발표해왔다. 이 중 ‘위대한 가수’는 2008년 ‘100대 가수’로 발표한게 마지막이었다. 

롤링스톤은 이날 ‘200대 가수’ 순위를 새로 발표한 이유로 “2008년 발표한 위대한 100대 가수 순위는 유명 가수 등이 참여하는 정교한 투표 시스템을 거쳤지만, 1960~70년대 클래식 록, 가수들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며 “(이번 순위는) 100년 동안 글로벌 대화 주제로서 이어져 온 팝 음악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0년 동안 나온 가수들 중 ‘독창성’ ‘영향력’ ‘음악적 유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롤링스톤은 "인도의 상징적인 플레이백 싱어(발리우드 영화 배우의 립싱크 음원을 노래하는 가수) 라타 망게쉬카르(Lata Mangeshkar)가 83위에 올랐다"며 장르 다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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