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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모나코로 쓸쓸한 복귀, '인간계 최강' 인생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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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모나코로 쓸쓸한 복귀, '인간계 최강' 인생무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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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경기에 나서 4골, 부상 등 겹치며 주전 확보·완전 이적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라다멜 팔카오(29)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완전 이적이 무산됐다. 시즌이 끝나면서 원래 소속팀인 AS 모나코로 돌아간다.

맨유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데려온 팔카오에 대한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팔카오는 원 소속팀인 AS 모나코로 복귀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타로 뜨기 전까지 콜롬비아의 스타 공격수로 군림했던 팔카오는 2013~2014 시즌 도중 부상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에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맨유의 낙점을 받으며 임대로 옮겨갔다.

당시 조건은 웬만한 선수들의 이적료와 맞먹는 600만 파운드(102억원)의 임대료와 함께 시즌이 끝난 뒤 맨유가 원할 경우 4350만 파운드(743억원)에 완전 이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주급 26만5000만 파운드(4억5000만원)까지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팔카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3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11~2012 시즌, 2012~2013 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8경기에서 52골을 넣으며 '인간계 최강'이란 별명까지 얻었지만 모나코 이적 후 강력했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맨유는 팔카오에 대한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루이스 판할 감독은 "팔카오는 최고의 프로 선수로 앞으로 미래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전했지만 어디까지나 인사에 불과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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