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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빨간불 롯데, ‘봄데’로 복귀하나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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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빨간불 롯데, ‘봄데’로 복귀하나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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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잘 나가던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6월 들어 완전히 꺾였다. ‘봄데’(봄에만 잘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로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롯데는 26일 현재 33승33패(승률 0.500)로 4위에 올라 있다. 6월을 3위로 시작한 롯데는 한 계단 내려갔다. 순위는 하나 떨어졌을 뿐이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빨간불이 보인다.

롯데는 6월 22경기에서 6승16패(승률 0.273)에 그쳤다. 6월 승률 최하위다. 리그 10위인 삼성 라이온즈(7승14패)보다 6월 승률이 뒤처진다. 5월초 9연승을 달리면서 선두까지 올랐던 팀이 이제 승률 5할 붕괴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스포츠Q(큐) DB]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사진=스포츠Q(큐) DB]

3위 NC 다이노스와는 2.5경기 차로 벌어졌고 5위 두산 베어스에 불과 1경기 차로 쫓긴다.

지표가 말해준다. 6월 팀 평균자책점 9위(5.22), 팀 타율 9위(0.250), 팀 안타 공동 8위(189개), 팀 홈런 9위(9개), 팀 득점 10위(86점), 팀 OPS(출루율+장타율) 10위(0.652) 등 전 부문에서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6번의 3연전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2패 이상을 내준 것)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롯데 자이언츠 서튼(왼쪽에서 3번째)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박세웅(28)이 6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5의 특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6승(2패)으로 팀 내 다승 1위인 나균안(25)은 6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지난 22일 우측 팔꿈치 내측 부위에 염증이 발견돼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는 2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했지만 오락가락하고 있다. 6월 중반 부진하던 댄 스트레일리(35)는 최근 2경기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시즌 초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한 불펜진도 최근 여의찮다. 김상수(36), 구승민(33), 김진욱(21) 등 잘 던졌던 투수들이 잇따라 자책점이 늘어났다.

롯데의 올 시즌 팀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4위(3.83)이지만 팀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은 10위(5.18)이다. 시즌 초부터 선발보다 불펜진에 기대는 경기가 많았는데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타선에서는 부상 선수로 인한 공백이 있다. 올 시즌 롯데로 이적해 1번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인 외야수 안권수(30)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최소 3개월 결장한다.

주전 유격수 노진혁(34)은 옆구리 통증 때문에 지난 14일 이후 결장하고 있다. 2년차 내야수 윤동희(20·타율 0.310) 등이 힘을 내고 있지만 빈약한 장타력(팀 홈런 26개·10위)은 개선 안 되고 있다.

롯데는 27일부터 홈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시리즈 첫날 롯데 선발은 정성종(28)이다. 나균안의 대체 선발 자원이다.

정성종은 1군 5년차 투수로 통산 65경기에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52이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투수는 원태인(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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