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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만개한 기성용에 쏟아지는 러브콜, 아스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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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만개한 기성용에 쏟아지는 러브콜, 아스널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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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 "벵거 감독, 중원 보강 중점…기성용이 매력적인 카드"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기성용(26·스완지 시티)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더니 이번에는 아스널에서 기성용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인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최근 이적 소식을 통해 아스널이 기성용을 영입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근거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미드필더 보강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이 올 시즌 스완지에서 맹활약하며 벵거 감독의 눈에 들었다" 며 "벵거 감독은 자신이 강조하는 두꺼운 미드필더진에 기성용이 알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결한 패스를 위주로 미드필더 중심의 경기 운영을 선호하는 벵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이 있다. 프란시스 코클랭이 올 시즌 예상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미켈 아르테타, 마티유 플라미니 등 수비적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들이 나이가 많다.

노장 수비형 미드필더를 대체할 수 이는 선수는 역시 젊은 기성용이다.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는 기성용은 올 시즌 탁월한 수비력과 공중볼 싸움에 골 결정력까지 장착했다.

또 다른 근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적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아스널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미드필더로 기성용 외에도 모건 슈네이더린과 아르투로 비달 등이 있지만 두 선수는 모두 2500만 파운드(424억원)를 상회하는 몸값이 책정됐다고 전했다.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을 꺼리는 벵거 감독에게 기성용은 적당한 이적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상급 미드필더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드다.

문제는 기성용이 아스널로 이적할 경우 주전으로 자리한 코글랭과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박주영의 사례에서 보듯 한국 선수와 아스널의 궁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아스널이 런던 클럽이라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동안 기성용은 인터뷰를 통해 어디서 뛰는 것보다 얼마나 뛸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아스널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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