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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한 김현수, 되살아난 '해결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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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한 김현수, 되살아난 '해결사 본능'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31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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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케이티전 추격의 2타점 적시타…두산 2연승 도우미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수(27)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때리며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근 중심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팀에서 잘해줘야 하는 선수로 김현수를 꼽았다. 김현수는 그 기대에 완전히 부응했다.

김현수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7-4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현수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9일 케이티와 원정 시리즈를 펼치기 전까지 두산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NC와 3연전에서 3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최근 야수들의 떨어진 체력을 우려했다.

김현수는 수비에서도 1루수와 좌익수를 병행하며 팀을 위해 묵묵히 뛰었다. 주로 좌익수로 나서는 김현수는 김재환이 1루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의 기대대로 김현수는 케이티전에서 필요할 때 적시타를 쳐주며 팀 2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초반에는 상대 선발 엄상백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현수가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원정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6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현수는 1-4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케이티 마무리 투수 장시환의 3구째 시속 149km 속구를 통타,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현수의 안타로 흐름을 가져온 두산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216에 불과하지만 김현수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5안타(타율 0.313) 3타점을 기록 중이다. 4경기 연속 안타에 2경기 연속 타점. 지지부진했던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팀이 연승의 길목에 놓인 상황에서 중요할 때 적시타를 터뜨려 존재감을 높였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김현수가 있기에 두산의 미래가 밝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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