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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 종료', 6월 진짜 야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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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 종료', 6월 진짜 야구가 시작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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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삼성 가을야구 확률 97.4%, 5위부터 8위까지 3G차...케이티 변수로 자리매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3월 28일 개막한 KBO리그가 두 달을 지나 반환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순위인 5위 안에 들기 위한 치열한 레이스가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5위 롯데와 8위 KIA의 승차는 단 3경기. 3연전 맞대결을 스윕한다면 따라잡을 수 있는 경기차다.

지난주부터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나는 팀이 선선해지는 10월에도 야구를 할 수 있다. 6월부터가 진짜 야구다. 가을행 티켓 막차인 5위를 사수하기 위한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가 시작된다.

▲ 삼성이 2015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에 도달했다. 지난달 31일 잠실 LG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30승 선착' 삼성, 가을야구 사실상 확정?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에 도달한 팀은 삼성이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을 4-1로 이기고 30승째를 수확했다. 5월에만 20승을 쓸어 담은 NC보다 하루 먼저 30승을 달성한 삼성은 31승 20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같은 시점인 30승 1무 14패보다는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날이 더워질수록 더욱 힘을 쓰는 팀이기 때문이다.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3년간 30승에 선착한 팀은 39개팀. 이 가운데 2011년 LG를 제외한 3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가을야구를 경험한 셈. 무려 97.4%에 달하는 확률이다.

◆ 롯데-SK의 엇갈린 행보, 도깨비같은 넥센-한화 

중위권 싸움이 이토록 치열한 것은 롯데와 SK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롯데는 최근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5월초 SK와 NC에 연달아 스윕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넥센, 케이티, KIA, LG, SK, 한화에 13승 5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SK는 최근 1경기 성적이 1승 1무 8패에 불과하다. 최정은 헛스윙만 휘두르다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재원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투수진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매년 이맘때 처지던 한화가 5할 승률을 사수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5위가 가장 높은 순위표였지만 10개 구단 중 단 한 차례도 3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들쭉날쭉한 넥센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연패 이후 4연승(1무 포함)을 거뒀다.

4개 팀간의 승차는 단 2경기. 매 경기가 혈전이다.

▲ 5월초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롯데는 최근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케이티 변수, 더 이상 우습게 볼 수 없다 

더 이상 우습게 볼 수 없다. 궤도에 올라온 케이티는 순위싸움에 찬물을 끼얹을 변수로 떠올랐다.

정대현과 엄상백은 선발진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김재윤, 장시환의 강속구 필승조는 어느 구단과 견줘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빈약했던 타순도 롯데서 데려온 하준호, 장성우의 합류, 장성호의 부상 회복으로 짜임새가 생겼다. 앤디 마르테와 새 외국인 선수 댄 블랙도 주말 3연전에 합류한다.

넥센과 한화가 다른 팀들처럼 케이트를 압도적으로 눌렀다면 순위표는 바뀌어 있었을 것이다. 케이티는 넥센에 2패를, 한화에 3패를 안겼다. 케이티에 혼쭐나는 순간 조연으로 전락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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