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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임헌정' '시벨리우스' 잇따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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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임헌정' '시벨리우스' 잇따라 탐구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02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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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마에스트로 임헌정 스페셜', 19일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연주회'

[스포츠Q 용원중기자] 초여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6월을 맞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순도 높은 클래식 무대 2선을 준비했다.

'마에스트로 임헌정 스페셜'(5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은 25년간 부천필 상임지휘자였으며, 현재 부천필 계관지휘자이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임헌정 지휘자의 음악세계를 엿보는 '마에스트로 임헌정 스페셜'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다.

 

눈에 띄는 대목은 부천필 관객 설문조사에서 ‘다시 듣고 싶은 클래식’으로 선정된 곡을 모아 연주한다는 점이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시작으로 장대한 기상이 곡 전반에 서려있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협연할 플루티스트 윤혜리는 단단하면서도 청아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1만원.

부천필의 제200회 정기 연주회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 연주회'(19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는 북구의 거장 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는 무대다.

 

시벨리우스(1865~1957)는 이른바 ‘포스트 베토벤’의 반열에 오른 동시대 작곡가들 사이에서 단연 괄목할 만한 역작을 남겼으며, 생전에 핀란드의 영웅적인 작곡가로 추앙받았다.

이미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바 있는 박영민 상임지휘자의 명료한 해석력이 돋보이는 연주회에서는 그의 정체성이 극명히 드러나 있으며, 맑은 겨울 공기와도 같은 수작들을 선사한다. 마지막 교향곡이자 물아일체의 경지를 재현해낸 교향곡 7번을 시작으로, 자연에서 착안한 강렬한 영감을 표현했으며 우주적 장대함이 서린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 교수이자 진중한 탐구와 섬세한 해석으로 음악적 지평을 넓혀온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을 초청,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클래식 음악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신비롭고 치열한 정열을 감싸안은 작품이다. 양성식은 1738년에 제작된 과르네리 델 제수로 연주, 품격 높은 감동을 선사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32)625-833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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