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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올바른 자세가 모든 운동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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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올바른 자세가 모든 운동의 시작이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0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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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운동 캠페인] 필라테스 전문가가 밝히는 운동하는 몸 만들기 <1>

[300자 Tip!]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다면 운동에서의 기본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정확한 동작,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 등을 떠올리지만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는 간과한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자세야말로 올바른 운동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자세를 바르게 유지해야 정확한 동작, 심리적인 안정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평상시 잘못된 습관으로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이것이 평소에 어떤 문제를 유발하고 운동에 어떤 문제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 김혜진 소메틱 필라테스 부회장을 통해 알아보자.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최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클럽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다양한 운동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지만 효과보다 오히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탓하지만 원인은 다른 데 있다.

▲ 김혜진 소메틱 필라테스 부회장은 "모든 운동의 효과는 올바른 자세부터 나온다"고 강조하며 올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 평상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운동 중 부상에 쉽게 노출 되는 이유는 바로 올바른 자세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의 바탕이 되어야 할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운동해도 그 효과가 나오기 어렵다.

김혜진 소메틱 필라테스 부회장은 “올바른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은 모래 위에 쌓은 집과 같다. 기초가 부실하므로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운동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나쁜 자세가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자세를 찬찬히 살펴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등 일상생활에서 좋지 못한 습관으로 나쁜 자세를 만들고 있다.

이는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신체의 통증을 유발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하며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가장 큰 문제는 운동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데 있다.

김혜진 부회장은 “모든 운동의 효과는 올바른 자세부터 나온다. 균형이 무너진 자세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똑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이 달라져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아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세탁기에 비유했다. “세탁기를 작동할 때 바닥이 평평하지 않으면 회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어 세탁기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없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동작을 정확히 구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람이 가장 높은 하중을 받는 자세는 앞으로 숙인 채 앉은 상태로 275%의 상대적인 하중을 받는다. [자료=소메틱 필라테스협회 제공]

◆ 올바른 자세는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다

균형 잡힌 자세는 중력으로부터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시켜 신체를 이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들은 타인의 자세가 바른지 혹은 잘못됐는지 쉽게 알아보지만 정작 본인의 자세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한다. 불균형한 자세가 일상에서 받는 압력에 대해서도 간과하고 있다.

사람이 똑바로 섰을 때 중력에 따른 척추의 부하를 100으로 보면 누워 있는 자세는 25, 옆으로 누웠을 때는 75정도다. 반면 앞으로 꾸부정하게 숙이고 선 자세는 150의 하중을 받는다. 가장 높은 하중을 받는 자세는 앞으로 숙인 채 앉은 상태로 275의 하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의 불균형은 중립 자세를 유지하려는 최소의 힘인 기능적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는 평상시 흐트러진 자세로 생활하면서 초래한다. 아래 왼쪽 사진처럼 중립적인 자세는 뼈의 위치가 가운데를 유지하면서 근육의 긴장감을 최소화하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왼쪽으로 쏠린 자세는 왼쪽의 근육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 자세의 불균형은 중립 자세를 유지하려는 최소의 힘인 기능적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균형잡힌 몸(왼쪽), 왼쪽으로 틀어진 몸(오른쪽) [자료=소메틱 필라테스협회 제공]

김혜진 부회장은 “근육의 불균형은 자세를 자연스럽게 무너뜨리고 움직임에도 제한을 주게 된다. 이 같은 문제가 더욱 커지면 근골격계 질환까지 확대될 수 있어 생활에도 불편을 끼친다. 그래서 올바른 자세는 운동을 떠나 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올바른 자세를 만들려면 자세 유지를 위한 균형 있는 근육 운동이 우선돼야 한다. 모든 운동의 시작은 자세에서 나오고 그 위에 체력과 기술을 쌓아 나가야 정확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올바른 자세, 관심에서 시작된다

올바른 자세는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해 디스크나 여러 가지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노인들의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균형 잡힌 자세는 운동에 따른 통증을 잡을 수 있고 이에 따른 신경성 통증을 감소시켜 정서적인 안정감을 취할 수 있다.

자세를 바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걸음걸이, 자세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지를 살펴보고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올라가 있거나 내려가 있는지 아니면 양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는지 등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자연스러운 근육강화를 통해 균형 잡힌 신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필라테스, 요가 와 같은 운동이 좋다. 특히 스트레칭은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늘려주고 척추를 유연하게 만들어 올바른 자세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 기구를 통해 건강과 몸매를 다진다. 하지만 올바른 자세가 바탕이 돼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필라테스에서는 시선을 중요시한다.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근육이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선은 바른 자세에서 정면을 향하고 15° 위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를 귀로부터 멀리한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내리고 뒤쪽으로 밀어 가슴을 넓어지게 해야 한다. 두 발은 엉덩이 넓이만큼 유지하고 체중이 발바닥을 통해 균등하게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20~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신체의 통증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취재후기] 사람들은 익숙한 것은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가볍게 생각한다. 평상시 자세도 마찬가지다. 평소 익숙했던 자세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고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운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운동에 투자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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