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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연속' 함부르크, 분데스리가 극적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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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연속' 함부르크, 분데스리가 극적 잔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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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루에전 2-1 역전승…극적 동점골에 페널티킥 선방까지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의 친정팀 함부르크가 기적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여러 차례 강등 위기를 겪었지만 모두 이겨냈다.

함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독일 카를스루 빌트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칼스루에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승 1무를 거둔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기적의 연속이었다. 함부르크는 33라운드까지 8승 8무 17패(승점 35)에 그쳐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잔류 마지노선 15위 하노버와 격차가 승점 2로 벌어져 자력으로 잔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함부르크가 최종전에서 승리한 반면 프라이부르크가 지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치는 16위에 턱걸이했다. 홈에서 열린 2부 리그 소속 칼스루에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함부르크는 2차전을 잡으며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은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함부르크는 후반 33분 상대 라인홀트 야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후반 추가시간 함부르크 마르셀로 디아즈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직접 키커로 나선 뒤 오른발 슛,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역전골이 터진 시점은 연장 후반 10분. 함부르크는 니콜라이 뮐러가 골문 앞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고 이것이 골망을 갈랐다. 함부르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골키퍼 레네 아들러의 신들린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

잔류가 확정된 순간 브루노 라바디아 함부르크 감독과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은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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