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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강은 흐른다' 공연 실황 뉴욕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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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강은 흐른다' 공연 실황 뉴욕 생중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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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진 희곡, 오태석 연출...오는 18일 남산예술센터 개막

[스포츠Q 용원중기자] 연극 ‘한강은 흐른다’가 공연 실황을 미국 뉴욕 극장에 생중계하는 색다른 실험을 한다.

오는 18일 남산예술센터에서 개막하는 ‘한강은 흐른다’는 한국 예술계의 큰 별인 동랑 유치진의 1958년 희곡으로, 한국전쟁 직후 서울 동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발표 당시 실험적인 형식의 극작으로 한국 연극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허브 연계 시스템을 통해 남산예술센터의 공연 실황을 뉴욕의 라 마마 시어터에 생중계하는, 이른바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순수 창작 공연물로는 첫 시도다. 그동안 공연예술계에서 소외됐던 연극계의 위상을 높여줄 도전이다.

 

동랑레퍼터리 극단은 1962년 유치진에 의해 '드라마센터'로 창단돼 74년 유치진 타계 후 그의 호를 따라 이름을 바꿨다. 창단작인 ‘햄릿’을 시작으로 유치진, 유덕형, 오태석, 안민수 등에 의해 ‘태’ ‘마의 태자’ ‘초분’ 등 실험적 작품들로 대한민국 연극계의 큰 획을 그었다. 과거의 영광을 획복하기 위해 이번에 서울예대 총동문회와 손잡고 '한강은 흐른다'를 제작했다.

1951년 서울 동대문 시장터에서 희숙은 북한군에 끌려갔던 옛 연인 정철과 재회를 하게 된다. 그러나 희숙은 전쟁 중 입은 상처 탓에 본심과 달리 정철을 밀어내고, 정철은 그녀에 대한 배신감으로 소매치기 일당인 클레오파트라와 어울리며 점점 타락의 길을 걷는다.

서울예대 연극과 62학번인 연극계 거목 전무송 이호재를 비롯해 73학번 정진각 등이 출연한다. 6월18일부터 28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러닝타임 1시간30분. 전석 3만원.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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