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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탱고' 탐구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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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탱고' 탐구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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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 예술의전당서 日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그랑 탱고' 개최

[스포츠Q 용원중기자] 첼리스트 송영훈이 관능의 탱고 음악과 함께 돌아온다.

올해는 자신의 음악인생을 되돌아보는 해로 지정, '2015 송영훈 그레이트 퍼포머스 시리즈'를 통해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무대를 기획하고 있는 그는 첫 번째 공연을 그래미상 수상자 제이슨 뷔유와의 듀오로 꾸몄고, 오는 7월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무대 'Gran Tango'로 일본 최고의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음악에 큰 감명을 받은 송영훈은 10년 넘게 탱고 음악 연주에 특별한 애정을 쏟아왔지만 탱고만을 위한 무대는 6년 만이다. 2006년 음반 'Tango'를 발매한데 이어 이듬해 'Tango Again'이라는 타이틀로 성황리에 공연을 개최했다. 2008년 'Eternal Tango' 콘서트는 가수 김동률이 게스트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그랑 탱고'에서 함께 앙상블을 이룰 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송영훈의 탱고 프로젝트를 함께해온 오랜 파트너다. 바이올린, 피아노, 베이스, 반도네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단독 콘서트 '탱고– 쿠아트로시엔토스'를 전석 매진시켰다.

탱고 밴드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주는 반도네온의 기타무라 사토시는 우리나라 고상지가 사사한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반도네온 주자 고마츠 료타의 수제자이며, 고마츠 료타로부터 “나보다 더 나은 제자”라는 극찬을 들을만큼 인정받는 실력파 연주자다. 탱고만을 위해 특화된 이들은 동양적 한이 느껴지면서도 격정적이고 짜릿한 멜로디로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일본의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사진=스톰프뮤직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 피아졸라를 기리며 전세계가 사랑하는 그의 대표곡들을 연주한다. 처연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 피아졸라의 대표곡인 ‘Oblivion’을 비롯해 파워풀한 첼로 선율이 돋보이는 피아졸라 탱고의 정수 ‘Libertango’, 피아졸라의 작품 중 유일하게 피아노와 첼로의 2중주로 만든 ‘Le Grand Tango’ 등을 그들만의 사운드로 편곡하여 선보인다.

송영훈의 감각적이고도 무게감 있는 첼로 선율과 쿠아트로시엔토스의 정통 탱고의 절묘한 앙상블은 관능적이며 피아졸라만의 품위를 가득 담은 탱고의 정수를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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